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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경찰서장 관사서 숨진 채 발견…과로사 추정(상보)



김호철(47·총경·사진) 충남 공주경찰서장이 관사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3일 오전 7시25분께 공주시 금학동 서장 관사에서 김 서장이 숨져 있는 것을 서장 차량 운전을 담당하는 의경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의경은 "서장이 출근 시간이 지나도 나오지 않아 관사 문을 열고 들어가 봤더니 안방 침대 위에 엎드려 있었다"고 말했다. 외부 침입 흔적이나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김 서장의 휴대전화에는 이날 오전 0시31분께 공주서 수사과장과 업무 관련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은 내용이 있었다.

경찰은 김 서장이 과로로 숨졌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지난 1월 서장으로 부임한 그는 연일 지구대를 방문해 업무를 지시하고 밤늦은 시간까지 사건을 챙기며 열정적으로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처음 일선 경찰서장으로 부임한 만큼 업무에 열정적이었다"며 "건강했는데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에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공주사대부고와 경찰대(6기)를 졸업한 그는 지난 1월 21일 공주서장으로 부임해 관사에서 홀로 생활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