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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영화

'그래비티' '노예 12년' 각축 아카데미 시상식 결과는

알폰소 쿠아론/AP 뉴시스



전 세계 영화인들의 이목이 제8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집중됐다. 시상식은 3일 미국 LA 돌비극장에서 코미디언 겸 영화배우인 엘렌 드제너러스의 사회로 열렸다. 2014년 아카데미 시상식을 빛나게 한 수상 내용을 들여다 보자.

◆ '노예 12년' 3관왕…브래드 피트 첫 수상

작품상은 '노예 12년'에게 돌아갔다. 이로써 스티브 맥퀸 감독은 흑인 감독으론 처음 작품상을 수상하게 됐다. '노예 12년'은 이날 작품상을 비롯해 여우조연상·각색상까지 거머쥐며 3관왕에 오르는 영예를 안았다.

영화에서 여성 노예로 열연한 루피타 뇽이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그는 "누군가의 고통스러운 삶이었지만 나는 영화를 촬영하면서 정말 즐거웠다"며 눈물을 보였다. 루피타의 수상은 강력한 조연상 후보였던 '아메리칸 허슬'의 제니퍼 로렌스와의 경합 끝에 이뤄져 이변으로 불렸다.

각색상도 '노예 12년'의 존 리들리에게 돌아갔다. 영화 배우 브래드 피트도 '노예 12년' 제작자로 첫 아카데미 수상에 성공했다. 그동안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주·조연상을 한 번도 받지 못했던 그였기에 이번 수상이 더욱 특별했다.

◆ '그래비티' 감독상 등 7관왕…최다 수상

'그래비티'는 감독상을 비롯해 음악상·촬영상·편집상·시각효과상·음향편집상·음향상까지 7관왕을 차지하며 아카데미 시상식을 '그래비티' 축제로 만들었다.

이날 감독상을 수상한 알폰소 쿠아론은 "많은 것을 바꿔주는 엄청난 경험이다. 시간이 많이 걸렸지만 훌륭한 작품이 나와 기분 좋다. 함께 일한 분들은 제게 많은 지식을 전해줬다. 그 덕분에 훌륭한 영화를 만들었다"며 "산드라블록, 정말 감사하다. 당신이야말로 이 영화의 영혼과 같다. 조지 클루니에게도 감사하다"고 수상 소감과 출연 배우들에게 감사의 뜻을 밝혔다.

이로써 그는 제71회 골든글로브·제67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제66회 미국 감독조합상·제86회 아카데미 시상식까지 감독상으로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 남우주연상과 여우주연상은?

여우주연상과 남우 주연상은 케이트 블란쳇과 매튜 맥커너히에게 각각 돌아갔다. 블란쳇은 '블루 재스민'에서 남편의 외도로 결혼생활이 끝나버린 후 빈털털이로 힘겨운 삶을 살아가는 모습을 실감나게 연기해 호평을 받았다. 그는 "여성 주인공이 나오는 영화에 대한 부정적인 편견을 깼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맥커너히는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작품에서 갑작스런 에이즈 진단을 받고 30일밖에 살지 못하는 전기 기술자 론 우드루프 역을 열연한 그는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와 이 자리에 함께 하신 어머니에게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밝혔다.

특히 남우주연상을 배출한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은 남우조연상도 거머줬다. 자레드 레토는 "꿈을 이루기 위해 싸우고 있다. 에이즈 환자 여러분들 그리고 에이즈로 인해 사망한 모든 분들에게 이 상을 바치겠다"며 수상 소감을 전했다.

◆ '겨울왕국' 2관왕…감동 준 '렛잇고' 무대

'겨울왕국'이 장편 애니메이션상과 주제가상을 받아 열풍을 이어갔다. 주제곡 '렛잇고'를 작사·작곡한 로버트·크리스틴 로페즈 부부는 "노래를 아름답게 소화해준 가수 이디나 멘젤에게 감사하고 우리에게 꿈같은 기회를 제공해준 '겨울왕국' 모든 스태프에게 영광을 돌린다"며 노래를 부르는 등 재치있는 수상소감을 보여줬다.

영화의 주인공 엘사의 목소리를 담당한 영화배우 겸 가수 이디나 멘젤의 '렛잇고' 무대도 시상식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그의 폭풍 성량과 작품 하이라이트 장면을 떠오르게 하는 화려한 무대연출은 전 세계인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하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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