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이 경기 북부지역에 거주하는 외국인 근로자의 금융 편의를 위해 경기도 포천시에 '송우리 일요송금센터'를 열고, 2일부터 본격적인 영업을 개시했다고 4일 밝혔다.
'송우리 일요송금센터'는 지난 2005년부터 영업중인 서울의 '혜화동 일요송금센터'에 이어 외환은행이 두번째로 개점하는 일요송금센터다.
이번에 개점한 '송우리 일요송금센터'는 경기도 포천시 소흘읍 송우리 내 이슬람사원 건물 2층에 위치하며 평일에 은행 방문이 어려운 외국인 근로자의 송금, 환전 업무는 물론 통장 개설 등 일반 은행 업무도 가능하다.
영업시간은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다. 설날 당일과 추석연휴 기간내 일요일만 쉰다. 자동화기기는 365일 이용이 가능하다.
특히 일요일에만 영업을 하는 일요송금센터의 특성상 평일과 토요일에는 외국인 근로자를 비롯한 다문화가정 등의 친목, 교육 및 행사 장소로 이용 가능하다. 지역 커뮤니티 활성화와 금융소외계층의 편의를 도모할 예정이다.
개점 기념 행사로 4월 27일까지 센터를 방문해 이용하는 외국인근로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LED TV' 등 다양한 경품과 사은품도 제공한다.
한편 외환은행은 이번 '송우리 일요송금센터' 개점으로 전국에 총 13개의 일요일 영업점을 운용하게 됐다.
국내 은행 중 가장 많은 규모다. 외국인 근로자 밀집 지역 위주로 평일과 일요일에 모두 문을 여는 '일요영업점' 11곳과 일요일에만 문을 여는 '일요송금센터' 2곳에서 외국인 근로자의 휴일 은행업무를 돕는다. 또 한국에 귀화한 태국, 네팔, 방글라데시, 중국, 베트남 출신 외국인들을 채용해 한국말이 서툰 외국인 근로자에게 편리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