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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Global Metro

"그만 만지세요"...러시아 개 동상을 지켜라!



최근 러시아의 한 시민단체가 모스크바 '플로샤지 레블루찌'(혁명광장) 지하철 역에 놓인 개 동상을 지켜달라고 시 정부에 호소해 눈길을 끌고 있다.

1930년대 개 동상이 설치된 뒤 수 십 년 동안 모스크바 시민들은 동상의 코 부분을 만지며 소원을 빌고 있다. 동상이 행운을 가져다 준다고 믿어서다. 하지만 지금은 동상의 코 부분이 완전히 닳아 시급한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다.

모스크바 건축감독 위원회의 알렉산드르 모쟈예프는 "개 동상의 코를 만지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믿음 덕분에 지나가는 시민 열 명 중 세 명 이상은 개 동상의 코를 어루만지고 간다"며 "심지어 이 동상을 보기 위해 일부러 찾아오는 사람도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1분에 20~30명이 줄을 서서 만지기도 한다"며 "모스크바의 문화 유산으로 보존하기 위해 현 상황에서 보수공사 등의 조치가 꼭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모쟈예프는 모스크바지하철공사와 문화유산관리국에 개 동상을 보호해 달라고 강력하게 요청했다. 그는 "현재 개 동상이 너무 닳아 그 형태를 잃어버릴 정도"라며 "개 동상을 박물관으로 옮기거나 견고한 소재로 만든 복제품을 전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시민들은 "개 동상 옆에 '비위생적이니 만지지 마시오'란 팻말을 설치하자", "개 동상을 180도 돌려 닳아버린 코 부분 대신 꼬리부분을 만지자"는 등의 의견을 제시하며 동상 보호 운동을 지지했다.

/다리야 부야노바 기자·정리=조선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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