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의 워크아웃 개시 여부가 5일 결정된다.

4일 KDB산업은행에 따르면 팬택 채권단은 5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제1차 채권금융기관 협의회를 열고 팬택의 워크아웃 신청을 받아들일지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팬택의 채권기관은 산은(의결권 40%), 우리은행(30%), 농협은행(15%), 신한은행(3%), 대구은행(3%) 하나은행(2.5%), 국민은행(1.2%) 등 9개다.

팬택은 채권단 75% 이상이 찬성할 경우 워크아웃을 개시할 수 있으며 워크아웃 개시 부결 시 기업 회생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산은 관계자는 "워크아웃 개시가 결정되면 회계법인 실사 후 출자전환, 이자감면 등 채권 재조정안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며 "향후 워크아웃 진행 시 팬택과 관련한 모든 의사결정은 채권단 협의회 의결을 거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팬택은 지난 2007년 4월부터 4년 8개월간 워크아웃을 지내다 졸업했지만 다시 재무 사정이 어려워지면서 지난달 25일 두 번째 워크아웃을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