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4일 오후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300㎜ 신형 방사포로 추정되는 단거리 발사체 4발을 동해로 발사했다.

오후 4시17분 1발을 시작으로 4시57분에 1발, 5시7분에 2발을 잇따라 발사했다. 이날 오전 6시께는 구형 240㎜ 방사포로 추정되는 발사체 3발을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해 이날 하루만 신형, 구형 방사포를 포함해 총 7발의 방사포를 동해로 발사했다.

북한의 이날 잇단 방사포 추정 발사체 발사는 사거리 500㎞가 넘는 스커드-C 혹은 스커드-ER 추정 탄도미사일 2발을 전날 발사한 지 하루만에 이뤄진 것이다.

이날 발사된 300㎜ 신형 방사포 추정 발사체의 사거리는 155㎞ 수준으로 알려졌고, 구형 발사체의 사거리는 55㎞로 추정됐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우리 군은 한미 연합 정보자산으로 북한군의 추가 발사 및 군사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북한의 군사행동은 (한미 연합) 키 리졸브 연습에 대해 사거리가 다양한 발사 수단으로 무력 시위성 위협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