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의 방망이가 마침내 터졌다.

추신수는 5일 미국 애리조나주 탬피의 디아블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시범경기에 1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텍사스 이적 후 공식 경기 첫 안타와 타점이다.

앞서 열린 두 차례 시범경기에서 무안타로 침묵했고 왼팔 통증으로 이틀간 휴시하는 등 올해 세 차례 시범경기에서 무안타 1볼넷만을 기록했다.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0-2로 뒤진 3회 무사 1·2루의 두 번째 타석에서 에인전스의 선발 타일러 스캐그스의 초구를 쳐 중전 안타를 만들었다. 추신수의 안타로 2루 주자는 홈으로 들어왔다.

4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추신수는 6회 수비 때 브라이언 피터슨으로 교체됐다. 텍사스는 4-7로 졌다. 텍사스의 일본인 선발 다르빗슈 유는 1피홈런을 비롯해 3이닝 3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