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가 '장인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3월 새봄을 만끽할 수 있는 여행지를 소개했다.
먼저 경기 부천시에 위치한 부천문화원 한옥체험마을 김치테마파크에서는 국내 '김치 명인 1호'인 김순자 명인의 비법을 배울 수 있다. 유치원생부터 전문가 과정까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어 누구나 손쉽게 김치를 만들 수 있으며 맛깔손 전통음식체험관에서도 우리 먹거리 만드는 법을 체험할 수 있다. 또 한옥체험마을과 가까운 한국만화박물관은 국내 만화의 메카로 한국 만화의 역사와 발자취가 담긴 수많은 작품들을 관람할 수 있다.
철의 생산지로 유명한 충주시에서는 6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쇠를 녹여 철제 기구들을 제작해온 삼화대장간을 만날 수 있다. 충주시 무학시장 입구 누리장터에 위치한 대장간은 올해 75세인 도 지정 무형문화재 야장 김명일 선생이 직접 운영하는 곳이며 철로 제작된 단호사 철조여래좌상(보물 512호)은 독특한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게다가 우리나라의 전통 무예 택견을 체험할 수 있는 충주시 택견전수관과 충주세계무술박물관이 있는 충주세계무술공원도 빠뜨릴 수 곳이다.
전남 나주시에서는 중요 무형문화재 115호 염색장 정관채(56) 선생과 함께 쪽 염색을 체험할 수 있다. 무명천을 짜고 쪽물을 들이는 체험으로 한국전쟁 이후 끊어진 쪽 염색의 맥을 나주와 정관채 선생이 이어온 것이다. 또 나주읍성을 돌아보고 100년 전통의 곰탕을 맛볼 수 있으며 영산포 황포돛배를 타고 영산포 홍어거리에서 홍어의 참맛도 느낄 수 있다.
이외에도 경기 파주시에는 우리 전통 활과 화살을 비롯한 전통문화를 만날 수 있는 영집 궁시박물관이 있으며 울산 울주군 외고산 옹기마을은 옹기 장인들의 숨결이 담겨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황재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