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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이코노미] '절친'과 사업하면 찰떡궁합일까?

미국 유기농 아이스크림 전문업체 '블루 마블'의 공동 대표인 제니 던다스(왼쪽)와 알렉시스 미에슨. /BBC



눈빛만 봐도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아차릴 수 있는 '절친'. 평소 호흡이 척척 맞는 친구와 사업을 하면 비즈니스를 할 때도 '찰떡궁합'이 될까.

최근 영국 BBC 방송은 친구와 사업을 시작한 여성 창업주들을 소개하며 '절친 비즈니스'의 장단점을 짚었다.

수영복 모델인 넬 로빈슨(27)과 패션 바이어인 앤 마리 클라크(29). 두 사람은 고등학교 시절 만나 돈독한 우정을 쌓아왔다. 클라크는 수영복 업체 '뱅'을 창업하면서 혹시라도 사업 문제로 다퉈 우정에 금이 갈 것이 가장 두려웠다고 밝혔다.

그는 "사업을 하다 보면 좋지 않은 일도 생길 텐데, 일 때문에 관계가 나빠질까 봐 걱정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친구에게 상처를 주지 않기 위해 처음에는 말과 행동을 매우 조심했다"면서 "하지만 사업할 때는 솔직한 비판과 조언이 최상의 결과로 이어진다는 것을 경험으로 터득했다"고 덧붙였다.

◆ 친구와 동업자 '모호한 경계'

친구와 사업을 할 때 가장 어려운 것 중 하나는 친구와 동업자 사이의 '모호한 경계'다. 친한 친구를 매몰차게 비즈니스 파트너로만 여겨 사무적으로 대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아파트 룸메이트로 만난 알렉시스 미에슨(38)과 제니 던다스(43). 두 사람은 지난 2007년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 유기농 아이스크림 업체 '블루 마블'을 창업했다.

두 사람은 친구이자 동업자로 일하면서 종종 애를 먹을 때가 있다고 했다. 동업자로서 날카롭게 비판을 하면서 동시에 친구로서 따뜻한 위로를 건네는 '이중생활' 때문. 사업상의 일로 다툴 때 감정이 개입돼 자칫하면 상처를 줄 수 도 있다고 두 사람은 입을 모았다.

"사업 초기에 많이 힘들었죠. 우정이 흔들릴 정도는 아니었지만 의견 충돌 때문에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고요. 서로 취향이 달라서 재품 디자인 등을 결정하는 일이 쉽지 않았어요.

미에슨은 "매출하고 직결되는 사안에 대해 이야기할 때는 둘 사이에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기도 한다"고 말하며 웃었다.

두 사람의 협업 덕분에 블루 마블의 매출은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2년에는 뉴욕 시에서 최초로 유기농 아이스크림 전문점으로 인증을 받았다. 또 블루 마블은 브루클린 지역에 판매 상점은 물론 제조 시설까지 갖추면서 유기농 아이스크림 전문 업체로 나날이 성장해 가고 있다.

/seon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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