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민주당과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새정치연합이 '제 3지대' 신당 창당 합의를 발표한 이후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과 야권 신당에 대한 지지율이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일보 조사연구팀이 지난 3일 전국 성인남녀 96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통합신당의 지지율은 35.9%, 새누리당은 40.3%로 조사됐다. '지지 정당 없음'은 19.9%였다.
경향신문이 3~4일 전국 성인 601명을 대상으로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 39.3%, 통합신당 29.8%로 조사됐다.
내일신문이 신당창당 합의 발표 직후인 2일 오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통합신당에 대한 지지율은 34.3%로 기존 정당구도에서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단순 지지율 합계(26.6%)보다 7.7%포인트 올랐다. 새누리당에 대한 지지율은 40.0%로 나타났다.
기존 정당구도 하에서의 지지율은 새누리당 38.8%, 민주당 13.1%, 새정치연합 13.5%로 조사됐다.
통합신당에 대한 뚜렷한 지지율 상승에도 불구하고 서울을 비롯한 주요 격전지에서는 새누리당 후보들이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향신문 여론조사에서 최대 관심지역인 서울시장은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이 40.6%로 통합신당 박원순 시장(36.9%)을 오차범위(±4.4%포인트) 내인 3.7% 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지사 대결에서도 새누리당 남경필 의원이 35.1%로 통합신당 김상곤 경기도교육감(22.8%)보다 12.3%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남 의원은 민주당 김진표 의원과 대결에서는 33.6% 대 23.8%, 원혜영 의원과는 35.8% 대 20.6%로 우세하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