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 사망 사고 결국 결방'
SBS 리얼리티 프로그램 '짝'에 출연했던 한 여성 출연자의 사망소식으로 인해 그동안 해당 프로그램을 둘러싼 사건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예견된사건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 네티즌은 "남녀 성비를 1:1로 맞추지 않고 서바이벌 형식을 취했다는 점이 문제다. 선택을 못받은 여성이나 남성의 멘탈이 약할 경우 문제될 소지가 다분했다. 촬영 종료 후 사회생활에 수치심이 클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 짝 출연자 사망 최악의 사태
'짝'에 출연했던 한 여성참가자가 숙소에서 목 맨 채 발견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SBS 관계자는 "5일 새벽 여성 출연자가 숙소 화장실에서 목을 맨 채 발견됐다"며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출연자 유가족은 물론 함께 촬영에 임한 출연자에게도 상처를 전하게 된 것에 대해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사후 처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번 사태는 제작진은 물론 출연진도 충격에 휩싸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함께 촬영을 진행했던 출연자들은 물론 사망자에게 고백을 받았던 남자 출연자는 더없는 충격에 휩싸일 수 밖에 없다. 이에따라 해당 촬영분은 이달 말 방송 예정이었으나 갑작스러운 사고로 전량 폐기될 예정이다.
◆짝 결방 선택
'짝'이 갑작스러운 출연자 사망 비보에 결방을 최종결정했다.
SBS 측은 "5일 오후 11시 15분 방송 예정이었던 '짝'을 결방하고 '브라질 월드컵 축구 평가전'을 대체 편성한다"라며 "오늘 밤 방송되는 러시아와 아르메니아의 축구 평가전은 브라질 월드컵 D-100 특집으로 마련됐다"고 전했다.
또 SBS 측은 오는 9일 오후 2시 30분 방송 예정인 '짝' 재방송을 대신해 '힐링캠프' 김희애 편 2부를 편성했다.
◆ 논란 해법은?
자신에게 어울리는 이성을 찾는건 결코 쉬운일이 아니다. 그러나 '짝'은 이같은 고민을 안고 있는 일반인을 연결해주는 징검다리 역할을 했다.
실제 해당 프로그램에 출연해 결혼까지 성공하는 커플까지 등장했다. 하지만 제작진도 막을 수 없는 사태는 있다. 바로 출연진이 정리한 자신의 프로필이다.
이때문에 과거에도 '짝'은 출연진의 프로필 논란으로 곤혹을 치른 바 있다.
'짝'은 지난 2011년 11월 '모태솔로' 특집에서 출연자의 범죄 사실이 드러나거나 과거 성인물을 찍은 출연자가 투입돼 논란된 바 있다.
결국 '짝' 출연자들이 논란이 불거질때마다 제작진은 출연자 검증 미비와 관리 소홀이라는 비난을 받았다. 하지만 출연자들이 자신의 과거를 숨긴다면 사실을 밝히는 건 쉽지 않다.
만약 제작진이 출연자의 과거나 현재 상황을 조사한다면 개인정보 논란은 물론 또다른 비난이 쏟아질 수 밖에 없다.
결국 이같은 논란이 사라지기 위해서는 제작진의 노력은 물론 출연자들의 솔직한 모습도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