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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IT/인터넷

MS "우리도 구글처럼"...윈도8.1 공짜 선언

사티아 나델라 MS CEO



"우리는 모든 업무를 명확하면서도 강력하게 추진해야 한다. 이런 배경의 리더십을 공유해야 한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새로운 수장으로 발탁된 사티아 나델라 MS CEO가 5일(한국시간) 직원들에게 보낸 e메일의 핵심 내용이다.

공교롭게도 메일이 발송된 날 MS는 윈도7 사용자를 대상으로 최신 OS 윈도8.1을 공짜로 푼다고 밝혔다. 즉 안드로이드OS처럼 줄 때는 화끈하게 무료로, 대신 부가 사업 모델을 장착해 수익을 올리는 방안을 강력하게 추진할 것임을 시사했다.

MS가 윈도를 저가 노트북에 한해 1만6000원에 공급한다는 이야기는 이미 수차례 외신으로 접해왔으나 기존 사용자를 대상으로 갓나온 제품을 그냥 준다고 한 것은 '파격' 그 자체다.

구글의 다양한 공짜 소프트웨어로만 작동하는 노트북 '크롬북'의 급성장과 함께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모바일OS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구글의 안드로이드를 더 이상 방관하기 어렵다고 MS가 판단한 셈이다.

사티아 나델라 MS CEO가 직원들에게 리더십을 설명하고 있다. /MS 홈페이지



MS의 효자 상품인 윈도가 무료화되면 수익에 큰 타격을 입을 것이 예상된다. 그럼에도 MS가 이같은 승부를 던진 것은 자체 검색 엔진 '빙'에 대한 믿음 때문이다.

공짜 윈도 8.1은 빙이 통합된 운영체제다. 인터넷 서핑을 할 때 검색창에 입력을 하면 빙이 결과를 찾아주고 이에 따른 광고나 검색어 수익을 노리겠다는 전략이다.

미국 IT 전문매체인 더버지는 "MS가 구글과의 전쟁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공짜 윈도는 제조사는 물론 개발자들의 주머니를 불려줄 수 있다"고 예상했다.

앞서 MS는 모바일 운영체제 '윈도폰'도 사실상 공짜에 내놓을 것임을 시사한 바 있다. 구글 안드로이드 OS가 '무료' 날개를 달고 글로벌 시장에서 80%에 가까운 점유율을 차지함에 따라 무료는 기본이고 '+알파'를 선보일 것을 예고했다.

PC에서는 물론 모바일세상에서도 MS와 구글은 피할 수 없는 앙숙이 됐다. 이제 관전포인트는 누가 먼저 백기를 드느냐다.

무료 OS·앱 철학을 이어온 구글과 달리 갑자기 OS를 무료로 전환키로 한 MS가 일단 강펀치를 한대 맞고 시작하는 싸움임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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