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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건/사고

'복지 사각지대' 40대 울산 남성 자살

'복지 사각지대'에 갇힌 40대 남성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5일 낮 12시 10분께 울산시 신천동 주택가 공터에 주차된 승용차에서 윤모(45)씨가 숨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차 안에서 타다 남은 번개탄이 발견된 점으로 미뤄 윤씨가 자살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주민들에 따르면 윤씨는 약 5년 전부터 신천동에 집을 얻어 일용직 노동을 하며 혼자 생활했다. 그러나 1년 전 뇌졸중으로 쓰러진 이후 생활고가 시작됐다. 몸이 불편해지면서 일을 할 수 없었고 한 달 20만원인 월세도 밀리기 시작했다.

급기야 윤씨는 지난 1월 동주민센터를 찾아 기초생활수급자 신청을 했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았다. 오래전 헤어진 아버지가 살아있다는 점이 조사과정에서 확인됐기 때문이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