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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투숙 일용노동자 여관에 방화…1명 사망·5명 부상



전남 순천의 한 여관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 투숙객 1명이 숨지고 주인 등 5명이 다쳤다.

6일 0시10분께 순천시 장천동 모 여관 2~3층에서 잇따라 불이 났다.

이 불로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남성 투숙객 1명이 숨졌으며 다른 투숙객 1명도 중상을 입었다. 여관 주인과 투숙객 등 4명도 화상을 입거나 연기를 마셔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여관에는 주인과 투숙객 등 13명이 있었으며 손님 대부분은 일용 노동을 하는 장기 투숙객인 것으로 알려졌다. 불은 400만원(소방서 추산)가량의 재산피해를 내고 30여 분 만에 진화됐다.

경찰은 "한 투숙객이 2층 카운터 주변과 3층 객실에 불을 냈다"는 목격자의 진술 등을 토대로 투숙객 A(64)씨를 현장에서 검거했다.

일용 노동자인 A씨는 "이곳에서 장기 투숙하는 동안 주인이 나를 무시해 왔다"고 말한 것으로 경찰은 전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