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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스타인터뷰]폴 포츠 "기회란 노력한 자에게 오는 것이죠"



'인생역전의 아이콘' 폴 포츠(44)가 열한 번째 한국을 찾았다. 이전 방문에서는 노래를 들려주기 위해 내한했다면 이번엔 목적이 다르다. 평범한 휴대전화 판매원에서 영국 오디션 프로그램 '브리튼스 갓 탤런트'의 우승을 계기로 세계적인 오페라 가수가 된 자신의 자전적 이야기를 다룬 영화 '원챈스'를 홍보하기 위해서다. 13일 영화 개봉을 앞두고 만난 그는 "'기회'는 '노력'을 했을 때 잡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 살아있을 때 영화 나오니 실감 안 나

열한 번째 방문 아니랄까봐 여유있는 모습으로 익숙하게 먼저 한국어로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건넸다. 전날 저녁에는 노량진 수산시장을 방문해 대게를 비롯해 여러 해산물을 실컷 먹었다며 껄껄 웃었다.

매년 한국을 찾을 정도로 한국인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것에 대해 그는 "인생역전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데에는 책임감이 따르지만 내 삶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영감을 받을 수 있다면 영광이다. 또 그로 인해 수 많은 기회가 주어져 한국 같은 아름다운 나라에도 초대받을 수 있으니 좋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럼에도 자신의 삶을 다룬 영화가 만들어지고 이렇게 한국에서까지 개봉되는 것은 아직 믿기지 않는다고 했다. 특히 자전적인 영화는 보통 해당 인물이 죽은 다음에 나오는데 '원챈스'는 자신이 멀쩡하게 살아있을 때 나와서 더욱 실감이 나지 않는단다.

"영화 속 삶과 실제 제 삶에 큰 차이가 없어요. 그러나 삶 자체보다는 영화를 통해 보여주는 제 삶의 메시지에 관객이 공감했으면 좋겠어요. 성취하고자 하는 목표가 있다면 그 어떤 역경이 와도 불가능해 보여도 노력하면 이뤄진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어요."

그러면서 "기다리는 자에게 기회가 오는 게 아니라 열심히 일하고 기다리는 자에게 좋은 기회가 온다는 것을 말해주고 싶다"고 노력을 거듭 강조했다. 이어 "아내는 내가 아무리 힘들고 역경에 부딪혀도 꾸준히 지지해 준 조력자"라며 아내 자랑도 빼놓지 않았다.

영화는 이와 같은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폴 포츠의 삶을 무겁지 않고 유쾌하게 그려냈다. 폴 포츠는 "한국 관객이 영화를 웃으면서 보다 보면 메시지를 더욱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 누군가의 롤모델이라는 것 기뻐

잘 알려져있다시피 폴 포츠는 오디션 스타가 되기 전까진 특별할 것 없는 인생을 살았다. 외모마저 뚱뚱한 체구에 작은 키라 볼품 없었다. 그러나 그에겐 남들이 절대 가질 수 없는 멋진 목소리가 있었고 결국 노력 끝에 기회를 잡아 세계적인 성악가로 성공했다.

자신의 성장 과정에 대해 "유년기와 청소년기를 되돌아 보면 어느 곳에도 소속감을 느낄 수 없었고 친구도 없었다. 내 목소리와 노래가 유일한 친구였다. 노래를 부를 때만이 존재감과 소속감을 느꼈다"고 회상했다.

모든 역경을 이기고 스타가 된 폴 포츠는 이젠 많은 사람의 롤모델이 됐다. 이번주 초에는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에 출연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성악가를 꿈꾸는 '한국의 폴 포츠' 여러 명을 만났다. "나를 롤모델로 여겨준다는 것이 너무 기쁘다. 그들에게 성공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털어놨다.

앞으로도 지금까지처럼 많은 사람들에게 노래로 희망을 전하기 위해 전 세계 곳곳을 돌아다닐 계획이다. "음악가라면 음악을 공유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해요. 그렇기 위해서는 한 곳에서 청중이 오기를 기다릴 게 아니라 찾아 다녀야 하는 거 아닐까요."

·사진/호호호비치 제공·디자인/박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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