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 증거 위조 의혹과 관련, 피고인 유우성씨의 출입경 기록 위조 또는 변조 과정에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던 국가정보원 협조자 조선족 A(61)씨가 검찰 조사 당일인 지난 5일 자살을 기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서울중앙지검 진상조사팀에 따르면 A씨는 지난 5일 새벽 조사를 받고 돌아간 뒤 같은날 오후 6시께 자신이 머물던 서울 영등포 한 모텔에서 자살을 시도했다.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흉기로 목을 자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위중한 상태라고 검찰은 전했다.

검찰은 A씨가 5일 정오께 자살을 암시하는 휴대전화 문자를 서울중앙지검 진상조사팀 검사에게 보냈고, 검찰이 긴급히 소재 파악에 나서 A씨를 찾아냈다.

윤갑근 대검찰청 강력부장(검사장)은 이에 "예기치 않은 상황이 생겼다고 변할 것은 없다"며 "수사는 정상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