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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난 집에 교복 챙기러 들어간 여고생 숨져

/예산소방서 제공



불이 난 집에 교복을 찾으러 들어간 여고생이 숨졌다.

9일 충남도소방본부와 예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26분께 충남 예산군 오가면 한 주택에서 불이 나 박모(17·고1)양이 숨졌다.

불은 주택 내부와 가재도구를 태워 2600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 피해를 내고 나서 3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경찰과 소방당국 관계자는 "박 양이 할머니(63)를 모시고 밖으로 몸을 피했다가 교복을 가지러 다시 집으로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며 안타까워했다.

박 양은 할머니, 아버지와 함께 생활하고 있었으며 박양 아버지는 8일 아침 일찍 일하러 집을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