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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은행 정상화 복병은 기업 부실화"

지난해 부진을 벗어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은행권을 위협하는 가장 큰 복병은 기업의 부실화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은행은 순이자 마진이 소폭 상승할 것으로 보이며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모두 지난해 보다는 양호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손비용 또한 예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돼 당기순이익이 어느 정도는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금융연구원이 발표한 자료를 참고하면 2014년 은행들은 이자이익 38조원, 비이자이익 2조5000억원, 충당금전입액 9조2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 7조4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게다가 미국이 고용지표, 주택가격지수를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이면서 양적완화 축소기조가 정착되고 있어 그에 따라 시장금리 상승가능성도 존재하고 있다.

은행의 정상화 노력과 금리인상 기조가 맞아 떨어지면 은행으로서는 지난해의 부진을 벗어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게 된다.

문제는 기업과 가계대출의 건전성이다. 은행권의 대출이 부실화될 경우 올해 회복을 노리는 은행에게는 큰 짐이 될 수도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가계부채종합대책과 경기개선 영향으로 가계부채의 급격한 부실화 가능성은 낮은 편이라고 관계기관에서는 분석하고 있다.

문제는 일부 대기업의 부실 현실화이다. 2013년 9월 말 현재, 기업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57.1%이며 같은 기간 기업부문 부실채권은 22조원으로 85.7%나 차지한다.

금융연구원은 부실비율 200% 이상 대기업의 유동성위험이 증가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금융당국도 이에 대한 보완책으로 주채무계열 편입대상 확대, 주채권은행 중심의 신속한 구조조정 등을 통해 취약업종기업 부실위험에 선제 대응할 방침이다.

금융연구원의 관계자는 "은행이 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자산포트폴리오 개선을 통한 신용위험 관리능력 강화 노력과 함께 가계대출의 연체 정리 및 부실규모를 축소는 물론 대기업 부실에 대한 정책 당국의 선제적 대응이 조화를 이루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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