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기운이 완연해 진 가운데 냉이·봄동·달래·미나리 등의 봄 제철 식재료등이 대형마트에서 선보였다. 새콤 달콤하게 묻힌 봄나물 음식을 만들기 위해 감초처럼 사용되는 것으로 식초가 있다. 이런 식초에는 의외로 많은 효능이 있다. 고혈압과 피로회복, 소화 촉진과 소금의 양을 줄이는 감염(減鹽)효과가 있다.
또 우리가 먹는 양조식초는 아미노산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피부 건강유지에 도움이 된다. 세안 시 마무리 단계에 식초 3방울 정도 넣으면 피부가 매끈해 진다. 머리를 헹굴 때도 소량의 식초를 넣으면 모발이 부드러워지고 비듬 예방에 좋다.
벌레에 물려 가렵거나 아플 때 식초를 발라주면 증상이 완화되고 딸꾹질 때 식초를 물에 타서 먹으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손, 도마 등의 냄새제거 효과와 섬유 유연제, 정전기를 방지 효과도 있다.
국내에서는 1969년 한국농산이 최초로 사과식초 제품을 시장에 선보였으며 올해로 45주년을 맞이했다.
국내 식초시장은 1970년대 들어서 오뚜기와 롯데 삼강 등이 양조식초를 생산하면서부터 급속도로 성장하게 됐다. 특히 오뚜기는 사과식초 뿐만 아니라 현미식초, 화이트식초 등 소재를 다양화 하여 식초를 대중화 시키는데 큰 몫을 했다.
오뚜기는 1993년 국내 최초로 2단계 고산도 식초 발효공법에 의한 2배 식초를 개발해 출시했다. 이어 1998년에는 3배 식초를 선보이면서 뛰어난 발효 기술력을 입증하는 한편 먹거리 산업 전반을 뒤흔드는 웰빙 열풍의 단초를 제공했다.
2011년에는 100% 국산매실을 사용해 맛과 향이 진한 매실식초를 선보였고, 저산도 식초를 시장에 내놔 용도와 소재의 다양화를 선도뱄다.
올해 전체 식초 시장 규모는 1400억원(음용식초·업소용 포함)으로 조미 식초는 이중 35% 선인 500억원 대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더운 날씨의 지속으로 인한 냉국 등의 계절성 음식 수요의 확대, 웰빙 트렌드 지속 및 식초의 다양한 활용법 등을 통한 지속적인 수요 확대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오뚜기는 식초 출시 이후 3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 변함없이 조미식초 시장에서 77%(판매량, 2013년 기준)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시장 내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식초의 본격적인 성장이 이뤄진 2001년부터 12년간 총 누계판매수량은 약 2억2000만개로 국민 1인당(5000만명 긴준) 4.4병 이상 소비한 셈이다.
오뚜기의 조미식초 매출액만 놓고 봐도 2001년 130억원에서 2013년 42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2001년 대비 210% 상승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에 있다. 특히 2008년은 웰빙 트렌드가 국내 큰 이슈로 자리잡음에 따라 식초의 수요가 더욱 가파르게 증가했던 시기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오뚜기 식초의 특징은 각 식초마다 엑기스 함량이 높아 맛과 향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6~7도로 산도가 균일하게 오래 유지가 된다. 오뚜기만의 특수 발효공법으로 제조해 향이 좋고 오래가며 2배, 3배 식초의 경우는 조금만 넣어도 제 맛을 내어 비교적 경제적이다는 것이다.
오뚜기 관계자는"조미료 이상으로 선전하고 있는 식초가 웰빙트렌드 및 다양한 쓰임새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오뚜기는 식초 소재 다양화 및 국민 건강에 이바지 하게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인 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