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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기자수첩

[기자수첩]'첩첩산중' 위기의 팬택

이재영 경제산업부 기자



그야말로 산 넘어 산이다. 팬택의 경영 위기가 시간이 갈수록 장기화될 조짐만 보이고 있다.

채권단은 지난 5일 팬택의 워크아웃(기업회생절차) 신청을 받아들였다. 팬택의 이번 워크아웃 추진은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해 채권금융기관과 협의하에 이뤄진 선제적 워크아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팬택은 지난해 9월 창업주인 박병엽 부회장이 경영실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회사를 떠났다. 또한 해외사업을 축소하고 국내사업에 집중하는 한편, 800여 명 무급휴직을 포함한 고강도 구조조정을 벌였다.

이 같은 비상경영체제를 통해 적자폭이 감소하는 등 희망을 봤지만 여전히 갈길은 멀었다. 이에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워크아웃을 신청한 팬택은 이번엔 이통사 영업정지라는 걸림돌로 인해 제2의 위기를 맞았다.

심지어 팬택은 수익성 개선을 위해 다음달 출시할 예정이던 '베가 아이언2'의 출시일마저 이번 이통사 영업정지로 인해 5월로 미뤘다. 국내 시장에 주력하며 경영 개선을 위해 선택지가 몇가지 없던 팬택으로서는 답답할 따름이다.

벌써부터 최악의 경우 팬택의 매각설마저 나오고 있다. 다음달까지 채권단이 회계법인 실사를 하는데 이 과정에서 팬택의 수익성이 보이지 않을 경우 매각이나 구조조정이 이뤄질 것이라는 주장이다.

'첩첩산중' 위기의 팬택이 과연 다시 재기할 수 있을까. 2년2개월 전의 위기 탈출 경험이 또다시 요구되고 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