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 XP 지원 종료가 한 달여 남았다.

MS는 4월 8일 이후 윈도 XP 사용자 대상의 모든 기술 지원이 중단된다고 10일 재차 강조했다. 윈도 XP를 이후에도 계속 사용할 경우 각종 바이러스나 스파이웨어, 악성코드, 해킹 등의 보안 위협에 쉽게 노출될 수 있기 때문에 윈도7·8으로의 전환을 권장했다.

기술 지원 종료는 윈도 XP와 오피스 2003에 대한 보안 공백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개인정보 도난 등 개인의 피해 위험성이 커지는 것은 물론 하드웨어의 문제로 인한 시스템 오류 및 비즈니스 중단에 대한 피해와 위험이 매우 높아질 수 있다.

지원 종료를 한 달여 앞두고 국내 윈도 XP 사용률은 지난해 2월 기준 33.52%에서 1년만에 18.06% 감소해 올 2월 15.46%까지 크게 떨어졌다. 이는 전 세계 윈도 XP 사용률(2013년 2월 23.87%에서 1년 간 6.69% 감소해 올해 2월 17.18%로 하락) 변화를 같은 기간 비교했을 때 3배 가까운 빠른 감소세다.

이러한 하락세에도 국내 중소기업의 윈도 XP 사용률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MS는 국내 중소기업의 윈도 XP 사용률이 현재 국내 전체 평균의 2배인 30%를 상회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