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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창업/취업

대학 나온게 죄?···대졸 이상 실업률 금융위기 때보다 높아



서울 시내 4년제 대학을 졸업한 박상민(29·가명) 씨는 이른바 '취업 재수생'이다. 대학을 졸업하고 2년 여간 100여 군데 회사에 지원했지만 서류 전형을 통과한 것은 손에 꼽을 정도에 불과하다. '고졸 채용' 바람에 힘입어 대기업에 다니는 고등학교 동창생 소식을 들을 때면 '대학을 괜히 갔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탈스펙 채용 확산과 학력 인플레이션 현상이 갈수록 심화되면서 대졸 학력자의 실업률 고공행진 현상이 추세로 굳어지고 있다. 지난해 대졸 이상 실업률이 세계 금융위기가 발발한 2008년보다도 높을 정도다.

취업포털 사람인은 통계청이 발표한 '교육 정도별 경제활동인구'를 분석한 결과, 2013년 대졸 이상 실업률은 3.3%로 5년 전(3.0%)보다 0.3%포인트 높아졌다고 10일 밝혔다.

반면 같은 기간 전체 실업률은 3.1%로 0.1%포인트 떨어졌고 고졸 실업률도 3.8%에서 3.4%로 하락했다. 고학력자일수록 실업난이 극심해지고 있는 셈이다.

지난해 처음으로 대졸 이상 연간 실업자수도 고졸 실업자수를 추월했다.

지난 5년 사이 대졸 이상 실업자 수는 26만8000명에서 35만5000명으로 32.5%(8만7000명) 증가한 반면 고졸 실업자수는 38만4000명에서 34만7000명으로 9.6%(3만7000명) 줄었다.

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높은 대학 진학률에서 비롯한 학력 인플레이션, 구직자의 눈높이 상승, 학력 제한을 없애는 기업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고학력자 취업난이 빚어지고 있다"며 "취업 성공을 위해서는 자신의 현재 상황과 역량을 객관적으로 분석한 후 현실적으로 눈높이를 조정하고 기업의 채용 기준에 맞춘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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