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에서 9일(현지시간) 규모 6.9 지진이 발생했다고 미 지질조사국(USGS)이 밝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진은 이날 밤 9시18분께 북부 도시 펀데일에서 서북서쪽으로 약 77km 떨어진 깊이 7km 지점에서 발생했다.

USGS는 근처 주민 300여명이 '진동을 느꼈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알려왔다고 전했다.

신고한 이들은 캘리포니아 북부나 오리건 북부에 사는 주민들로 파악됐다.

태평양 해일 경보센터는 이번 지진에 대해 상황보고서를 냈으나 해일 위험이 없다고 보고 경보나 주의보는 발령하지 않았다.

또한 이번 지진 발생 지역에서 가장 가까운 주민 거주 지역을 관할하는 훔볼트 카운티 셰리프국은 이번 지진과 관련한 인적·물적 피해 신고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지역에선 지난 1906년 발생한 샌프란시스코 대지진(규모 7.8)은 3000명 이상의 사망자와 수십만명의 이재민을 내 미국 역사상 최악의 자연재해 중 하나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