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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면식 없는 남성에게 억대 뜯은 '간 큰' 30대女 구속

채팅으로 알게 됐을뿐 얼굴 한번 본 적 없는 남성을 속여 1억5000여 만원을 뜯어낸 30대 여성이 덜미를 잡혔다.

시내버스 운전을 그만두고 혼자 지내던 A(53·무직)씨는 지난해 9월 스마트폰 채팅 앱을 통해 조모(36·여)씨를 알게 됐다.

A씨는 조씨와 수시로 전화나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안부를 물었다.

그러던 어느 날 조씨가 "임신을 했는데 돈이 없어 병원을 가지 못하고 있다"며 도움을 청해왔다. 갑작스러운 부탁에 황당했지만 A씨는 돈을 빌려줬다.

이후 A씨의 지원 금액은 수십만원에서 수백만원, 많게는 수천만원에 달할 정도로 커졌다.

모아둔 돈 5000여 만원을 모두 내주고 더 줄 돈이 없자 A씨는 친동생과 지인에게까지 손을 벌렸고 1억원가량 빚을 지게 됐다.

A씨의 동생이 이상한 낌새를 알아차리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조씨의 언행이 모두 거짓이었음이 드러났다. 화성동부경찰서는 10일 사기 혐의로 조씨를 구속했다.

조사 결과 조씨는 임신한 적도 없었고 결혼해 가정을 꾸린 유부녀였다. 남편도 있는 여자였다.

경찰에서 조씨는 "돈이 필요해서 그랬다. 돈은 사채를 갚는데 모두 썼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해 남성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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