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협회 회관 매입과정에서 횡령 의혹을 받고 있는 대한배구협회에 대해 10일 압수수색을 벌였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위치한 대한배구협회에 수사관들을 보내 회계자료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배구협회는 부회장 2명이 회관 매입과정에서 건물 가격을 부풀린 뒤 횡령하는 등 예산을 불투명하게 집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배구협회가 2009년 9월 한 건설사로부터 도곡동 건물을 사들이면서 166억원을 지급했고, 이후에 약 30억원이 협회 측으로 다시 흘러들어 간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거쳐 비리에 연루된 직원들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