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MBC·SBS 지상파 3사는 오는 '6·4 지방선거'에서 정확한 출구조사를 위해 지난 7일 공동조사 수행에 관한 합의서를 체결했다.

지상파3사는 4년 전인 2010년 지방선거부터 한국방송협회 산하에 KEP(방송사 공동 예측조사위원회)를 설치해 공동조사를 실시해 왔다.

KEP는 미국의 NEP(National Election Pool)모델로부터 착안해 시작됐다. NEP는 ABC·CBS·NBC·CNN·폭스·AP통신 등 미국 내 6대 메이저 언론사로 구성된 출구조사 콘소시엄이다.

미국에서 1980년대부터 시작된 출구조사가 언론사간 과당 경쟁으로 치달으며 유권자의 혼란을 가져왔다는 자성과 공동조사를 통한 자원의 집중으로 조사의 정확성을 높이자는 합의에 의해 1990년대 구성됐다.

KEP 조사에 자문위원인 김원영 숙대 교수는 "출구조사 결과는 유권자들이 선거결과를 가늠할 수 있는 중대한 정보이자 관심사이기때문에 최대한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방법론을 마련해 정확한 예측 결과를 내놓는데 차질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