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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아들 '바구니 버스'에 태워 학교로…中 애끓는 부정

아들을 학교에 데려다 주기 위해 바구니에 넣고 등에 맨 채 걷고 있는 위쉬캉./데일리 메일



장애 아들을 업고 매일 등굣길에 오르는 중국인 아버지의 애끓는 부정이 전 세계 네티즌들의 마음에 감동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은 팔, 다리와 허리가 굽은 아들 샤오창(12)을 업고 이른 아침 하루를 시작하는 위쉬캉(40)의 이야기를 전했다.

위쉬캉은 매일 아침 '행군'을 시작한다. 몸이 불편한 아들을 학교에 데려다 주기 위해서다. 그는 9년 전 아내와 헤어지 뒤 학교 교육에 더 신경을 쓰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아들이 엄마 없이 자란 티를 내지 않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그가 사는 쓰촨성 이빈시 펑이 마을 주변의 교육 환경은 열악했다. 아들을 받아주겠다는 학교도 없었지만 걷기 어려운 아들의 등하교에 반드시 필요한 통학버스가 있는 학교도 없었다.

위쉬캉은 결국 '바구니 버스'를 만들었다. 아들을 바구니에 넣고 등에 매 학교까지 데려다 주기로 한 것이다. 그는 점심 도시락까지 챙겨 아들을 등에 태우고는 학교까지 걸어 간다. 지난해 9월부터 벌써 7개월째 바구니 버스 운전사로 아들과 함께 하고 있다. 아들의 등하교를 위해 14km를 걷고, 집으로 돌아와 일을 하고 다시 학교에 가느라 또 같은 거리를 걷는다.

위쉬캉은 "내 아들은 장애가 있지만 정신에 문제는 없다. 그런데도 집 근처에 있는 학교들은 모두 아들을 받아주지 않았다"면서 "할수 없이 집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펑이 초등학교에 가게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들은 혼자 걸을 수도 자전거를 탈 수도 없다. 열두 살이지만 키가 90㎝밖에 되지 않는다. 하지만 반에서 공부는 가장 잘한다"면서 "내 꿈은 우리 아들이 대학에 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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