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금융지주가 예정대로 이달 말 우리투자증권 인수를 마무리할 전망이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농협금융과 우리금융지주는 우투증권 인수 패키지(우리금융저축은행, 우리아비바생명) 가격을 놓고 협상을 벌이고 있다.
오는 21일 열리는 우리금융 주주총회가 우투증권 패키지 매각작업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총에서 우리금융의 사외이사진이 새롭게 구성되면 지지부진한 우투증권 매각 절차에 속도가 붙을 수 있다. 조만간 임기를 마치는 사외이사 5명은 패키지 방식의 매각을 받아들이면서 헐값 매각의 배임 논란에 휩싸였지만 새 이사진은 이러한 부담에서 자유롭다.
시장에서는 우리금융의 신규 이사진이 가격 조정 등에 대해 과감한 결정을 할 것이란 기대감을 표했다.
농협금융은 우투증권 패키지에 1조1000억원가량을 제시했으며 최종적으로는 더 낮은 가격을 낼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우리금융저축은행에 대한 가치평가에서 두 금융지주간 시각이 매우 엇갈린다.
농협금융은 이 저축은행 인수가를 400억~500억원 정도로 추산했다. 반면 우리금융은 이 저축은행 인수와 회생에 2000억원을 투입한 상황이라 농협의 제시 가격을 받아들이면 배임 우려가 발생한다며 난색을 표했다.
그러나 임종룡 농협금융 회장이 최근 인수에 강한 의지를 표명하면서 우투증권 인수가 확정 단계에 들어설 것이란 기대감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올해 초 30여명의 인원으로 발족한 농협금융의 PMI(인수 후 조직통합) 추진단은 우투증권 인수가 확정되는 대로 향후 로드맵을 발표할 계획이다.
PMI 추진단에 따르면 우투증권이 자회사로 편입돼도 당분간 농협증권과 별도로 운영되며 사명도 그대로 유지될 전망이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인수 기한을 정해놓진 않았으나 이달 말 인수 확정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김현정기자 hjkim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