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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국회/정당

[단독]정몽준-이혜훈 은밀한 만남…'빅딜' 이야기 나눴나

보좌관 수행 없이 둘 만의 만남…"당내 경선 룰 확정짓자 이야기 했을뿐"

정몽준 새누리당 후보가 11일 오전 광화문 모 카페에서 이혜훈 최고위원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손진영기자



서울시장 출마를 위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는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이 11일 오전 광화문의 모 카페에서 당내 경쟁자인 이혜훈 최고위원과 은밀한 만남을 가졌다.

보좌관도 수행하지 않은 채 둘만의 만남이 진행돼 모종의 '빅딜'이 진행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실제로 10일 민주당은 '정몽준-이혜훈 빅딜설'을 제기했다.

민주당의 주장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 게시된 예비후보자 명부를 보면 이 최고위원의 주소가 '서울시 동작구 사당로'로 나와 있다"며 "이 최고위원은 새누리당에서 막대기를 꽂아도 당선된다는 서초갑에서 17~18대 국회의원을 역임했는데 갑자기 정몽준 의원의 지역구인 동작구로 이사를 해서 많은 의혹을 낳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이 최고위원이 정몽준 의원과 서울시장 경선 후보를 단일화하고 대신 동작을 보궐선거를 지원받는 것 아니냐"는 주장을 폈다.

정몽준 새누리당 후보가 11일 오전 광화문의 모 카페에서 이혜훈 최고위원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손진영기자



이와 관련, 두 사람은 이를 적극적으로 부인하고, 6·4지방선거를 3개월도 채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당내 경선 룰조차 확정되지 않자 이를 명확하게 해야한다는 데 뜻을 맞췄다고 강조했다.

두 사람의 만남을 몰랐던 정몽준 의원 측은 "정 의원께 확인해 보니 후보등록 마감이 15일까지 늘어난 마당에 그때까지라도 당내 일정과 룰을 정하고 최소한 이달 말까지는 경선을 마무리하자는 데 뜻을 같이 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전날 6·4 지방선거 후보자 공천신청 마감일을 애초 10일에서 15일로 연장한 데 대해 "형평성을 잃은 것인지, 누가 누구와 내통하는 것인지 궁금하다"며 불만을 제기했다. 이는 당 공천관리위원회가 당내 또 다른 서울시장 공천 경쟁자인 김황식 전 국무총리의 편의를 봐 준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이혜훈 의원 측 역시 "두 분의 만남은 보좌관도 모르는 사실이었다"며 "공천신청 마감일을 연기한 것에 이 최고위원도 불만이 많았다. 이른바 '2:3:3:2' 경선 룰을 조기 확정하고, 선거인단과 함께 하는 권역별 순회 일정을 빨리 잡아야 한다는 뜻을 정 의원에 전했다"고 밝혔다.

이어 "동작구 사당동의 아파트를 계약한 시점은 1월23일로, 당시 정몽준 의원은 서울시장 후보에 나가지 않겠다고 주장할 때다. 민주당의 주장은 억측"이라며 "끝까지 경선을 한다 뜻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2:3:3:2' 경선 룰은 새누리당 당헌·당규에 있는 대의원 20%, 당원 30%, 국민선거인단 30%, 여론조사 20%로 경선 승리자를 뽑는 것으로, 새누리당 일부 후보들은 여론조사 비율을 높여야 한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하지만 경선 룰을 명확하게 하자는 이야기를 보좌관도 수행하지 않은 채 은밀하게 만나 이야기 했다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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