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우리나라가 자금세탁방지 국제기구(FATF) 의장국·국제회계기준(IFRS) 상임이사국으로 선임됨에 따라 신제윤 위원장이 제27기 FATF 의장 및 IFRS 이사를 역임하게 됐다고 11일 밝혔다.

아시아에서는 일본, 홍콩에 이어 3번째로 FATF 의장을 수임하게 됐으며 임기는 2015년 7월부터 1년간이다.

FATF는 자금세탁방지분야 최고 권위 국제기구로 2000년대 이후 지속적으로 역할을 확대하며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금융위는 이번 의장국 수임에 따라 한국이 미국·유럽 등 자금세탁방지분야 중심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는 것을 보여주며 금융한류 확산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IFRS 감독이사회는 IFRS 재단 및 IASB(International Accounting Standards Board)를 포함한 모든 산하기구의 활동을 감독하고 재단 이사를 선임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IFRS 내 최상위 기구다.

상임이사국 선임 및 이사 배출을 통해 향후 국제회계분야에서 한국의 위상을 제고하고 IFRS 제·개정시 한국의 입장을 보다 적극 반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