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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종합병원서 수술부위 착각해 멀쩡한 무릎 수술

충남 천안의 한 종합병원에서 환자의 아픈 무릎이 아닌 멀쩡한 무릎을 수술하는 황당한 일이 발생했다.

12일 환자 가족에 따르면 평소 오른쪽 무릎에 통증이 있던 대학생 이모(24)씨는 지난달 초 천안 서북구에 있는 종합병원에서 연골 파열 진단을 받았다.

이씨는 지난달 6일 해당 병원에 오른쪽 무릎을 맡겼다. 하지만 마취에서 깨어난 이씨는 멀쩡한 왼쪽 무릎에 붕대가 감겨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의사가 수술 부위를 착각해 오른쪽 무릎이 아닌 멀쩡한 왼쪽 무릎에 칼을 댔기 때문이다.

곧바로 연골이 파열된 오른쪽 무릎 수술이 진행됐으나 이미 절개했던 왼쪽 무릎의 수술 흔적을 지울 수는 없었다.

환자인 이씨 측은 "수술실에서 의료진이 왼쪽 무릎에도 문제가 있다고 설명해 그런 줄 알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해당 병원은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