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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법원/검찰

서울 도심 옥상서 3천명분 대마 재배한 마약상 구속

서울 도심 한복판의 건물 옥상에서 대마를 재배한 마약상이 경찰에 구속됐다.

서울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중구 소재 6층짜리 상가건물 옥탑방을 온실로 꾸며 대마 18주를 재배하고 대마 31g을 판매한 혐의로 이모(45)씨를 구속했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해 12월 캐나다에서 국제택배로 최상품 대마 씨앗 20개를 들여와 4개월간 옥탑방 온실에서 키웠다. 이 온실은 환풍·조명·난방 시설을 갖춰 전기료만도 월 160만원에 달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씨가 재배한 대마는 g당 4000원에 불과한 국산과 달리 g당 10만원에 달하는 최상품 품종으로, 18주에서 최대 3000명이 흡입할 수 있는 대마 270g(2700만원 상당)이 수확될 수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아울러 이씨로부터 세 차례에 걸쳐 대마 31g을 사들이고 이 가운데 일부를 되판 김모(18)군을 불구속 입건하고 대마 7g을 사들여 피운 혐의로 마약 전과 2범 오모(25)씨도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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