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마니아들을 잡아라.
지난 주말 프로야구 시범경기가 시작되면서 야구게임들도 덩달아 바빠졌다. 갈수록 높아지는 야구 마니아들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현장 야구 못지않은 디테일한 움직임은 물론 게이머들의 상상과 추억을 자극하는 콘텐츠로 빠르게 무장하고 있다.
넥슨은 29일 프로야구 개막에 앞서 온라인 야구게임 '프로야구2K'의 대대적인 리뉴얼을 단행할 예정이다. 특히 이용자가 원하는 선수를 선택해 성장시키는 '마이플레이어' 모드를 대대적으로 개편할 계획이다. 예를들어 롯데 자이언츠의 강민호를 선발투수로 성장시키거나 두산 베어스의 김현수를 발빠른 유격수로 육성하는 재미도 맛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더불어 올해 새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되는 KIA 타이거즈의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와 리모델링이 한창인 한화 이글스의 한밭 야구장 등 디테일함을 살린 신규 콘텐트도 추가할 방침이다.
컴투스의 '프로야구 매니저'도 최근 선수 로스터를 업데이트했다. 이 덕분에 두산 베어스 칸투, SK 와이번스 스캇 등 올시즌 팬들에게 처음 선보이는 외국인 용병들도 만날 수 있다. 특히 다음달 10일까지 선수별 능력치보다 더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는 시즌 버프 효과도 적용, 새로운 선수들로 더 강력한 팀을 구성하는 것이 가능하다.
넷마블의 모바일 야구 게임 '마구마구2014'는 '빙그레이글스' '현대유니콘스' 등 KBO의 전설들을 최근 추가해 올드 야구마니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상상 속에서나 가능했던 과거의 빙그레이글스와 현재의 한화 이글스가 벌이는 재미난 경기도 즐길 수 있게 된 셈이다.
엔트리브소프트의 간판 야구게임 '프로야구매니저'의 개편도 주목거리다.
오는 22일 '프로야구매니저 비전 발표회'를 통해 개편 내용이 공개될 예정이다. 2010년 서비스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발표회이기 때문에 게임 마니아는 물론 야구 관계자들의 기대도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