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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인간의 조건'과 예능 개편



정신 없이 흘러가는 삶 속에서 요즘 가장 큰 관심사 중 하나는 자연 친화적인 삶이다. 그러기 위해 지난 몇 달간 지닌 물건들을 기부하거나 버림으로써 최소화하고 화학 제품 사용을 최대한 자제해왔다.

그러던 와중에 보게 된 KBS2 '인간의 조건'은 참 반가웠다. 지난달 여성 특집으로 화학 제품 없이 살기 편을 내보낸 데 이어 이달부터는 최소한의 물건으로 살기 편을 방송 중인데, 어떻게 살아야 좋은가에 대한 인간의 본질적인 고민에 제대로 접근한 주제라는 생각이 들었다.

언젠가부터 인간답게 살기 위한 조건을 고민한다는 본래의 취지에서 점점 변질되고 있다는 비판을 받았던 이 프로그램이 올해 초 방영 1년을 기점으로 다시 본연의 목적으로 돌아간 것 같아 반가웠다.

요즘 방송가는 봄 개편으로 한창이다. 그 중 KBS는 강호동·신동엽·이휘재·박명수 등 몸값 높은 유명 MC들을 총집합시켜 방송 3사 중 가장 화려한 라인업의 새 예능 프로그램들을 마련했다. 작곡가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나 남자들이 여자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는 토크쇼, 연인들을 관찰한다는 내용의 버라이어티도 있다.

아직 본격적으로 전파를 타지 않은 만큼 어떤 프로그램인지 속단하긴 이르지만 화려한 겉치장에만 신경쓴 것은 아닌지 우려가 살짝 든다. '인간의 조건'처럼 유명 MC가 없어도, 자극적이지 않아도 어떤 가치를 보여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기대한다면 욕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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