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유명 심리학자 올가 마호프스카야 박사가 최근 사랑을 꿈꾸는 여성들을 만화 캐릭터를 통해 세 유형으로 분류해 화제다.
마호프스카야 박사는 "15가지 유형의 설문지를 통해 자신의 성향을 파악할 수 있다"며 "여성들을 로맨틱, 현실주의적, 열광적 유형으로 분류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의 말에 따르면 로맨틱 유형은 서로가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것이 진정한 사랑으로 사귄 후 첫 3~4개월이 가장 즐겁고 행복한 기간이라 생각하지만 사소한 다툼과 불화에도 쉽게 상처받아 헤어질 수 있다. 이에 반해 현실주의적 성향을 가진 여성들은 책임감과 존중이 뒷받침된 사랑을 선호하며 사랑의 깊이는 해가 갈수록 더해진다고 생각한다. 또 갈등이 생겼을 경우 감정보다 이성적인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
마지막으로 열광적 유형은 상대에 대한 충성심과 헌신을 중요하게 여기며 한번 사랑에 빠질 경우 상대를 삶의 모든 의미로 여겨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상대를 응원하고 사랑하기 때문에 상대방에게 집착할 위험도 있다.
마호프스카야 박사는 "이들 유형을 만화 캐릭터에 빗대자면 로맥틱 유형은 겨울왕국의 게르다, 현실주의적 유형은 피노키오의 푸른 머리 요정, 열광적 유형은 인어공주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겨울왕국의 카이와 게르다를 베스트 커플로 뽑았다"며 "카이와 게르다 모두 로맨틱 유형에 속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모든 동화 속 주인공들이 서로 어울리지는 않는다"며 "겨울왕국의 원작에서 등장하는 눈의 여왕은 열광적 유형으로 로맨틱 유형인 카이와 어울리지 않고, 인어공주와 왕자도 각각 로맨틱 유형과 현실주의적 유형이기 때문에 워스트 커플"이라고 덧붙였다.
/율리야 이조시모바 기자·정리=조선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