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 축구팀 'FC낭트'를 남다른 방식으로 응원하는 협회가 만들어져 주목받고 있다.
최근 FC낭트는 좋은 경기 성적에 힘입어 인기 역시 급속하게 늘고 있다. 이에 따라 만들어진 '악티브낭트 서포트(Active'Nantes Support)' 협회는 축구클럽과 팬들 사이를 연결시키는 역할을 맡게 됐다. 협회의 전회장인 24세 베르트랑 쇼티(Bertrand Chauty)는 "우린 선수들에게 부담을 주려는 것이 아니다. 페어플레이를 전제하고 선수들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는 동시에 응원하고 싶은 것 뿐이다"라고 밝혔다. 협회에선 홀로 경기를 보는 팬들을 위해 카풀서비스를 제공하거나 파티를 여는 등 축구팬들의 단합을 도모한다.
◆ 시민의식 높은 곳으로 꼽혀
약 10여명으로 구성된 이 협회는 인터넷상에서도 축구에 대한 사랑을 아낌없이 드러낸다. 사이트를 통해 심판 및 경기 분석을 통한 비평을 올리는 것. 협회에서 회계를 맡은 토마 에티엔느(Thomas Etienne)는 "축구팀이 더 발전하기 위해선 분석과 비평이 꼭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또 악티브낭트 협회는 FC낭트와 관련한 이십여개의 공식협회들을 아우르는 역할도 한다. 베르트랑 전회장은 "우리는 다른 협회들과 경쟁하지 않는다. 서로가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낭트는 몇 년 전부터 시민의식이 뛰어난 도시로 손꼽혀왔다. 이에 대해 베르트랑은 "축구를 보기 위해 타지에서 오는 분들이 많다. 이분들은 경기에서 패할 경우 선수들에게 비난을 하는 경우가 잦다. 하지만 낭트에 사는 시민들은 경기보단 선수 각각의 상태와 능력에 관심갖기 때문에 애정이 남다르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 시빌 로랑 기자 · 정리 = 정주리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