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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국제일반

한국인이 '안네의 일기' 훼손?···일본 우익의 황당 주장

/지지통신 제공



위안부 관련 '억지주장'으로 전 세계적인 비난을 받고 있는 일본 우익이 이번에 자국내 '안네의 일기'관련 서적 훼손 사건에 한국인이 연류됐다는 '황당 주장'을 내놓아 빈축을 사고 있다.

산케이 신문은 일본 경시청 조사1과가 도쿄도 도시마 구의 한 대형 서점에 불법 침입한 혐의(건조물 침입)로 30대 무직 남성을 체포했다고 1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남성은 '도서관의 (안네의 일기) 책을 훼손했다'는 진술을 하고 있다. 하지만 책이 훼손된 일부 도서관의 방범 카메라에 찍힌 인물과 동일 인물인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일본에서는 지난해 2월부터 지난달까지 도쿄도 도시마구 등 5개 구와 무사시노시 등 3개 시의 도서관 38곳과 서점 1곳에서 안네의 일기 등 유대인 관련 서적 310권이 훼손된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 "부끄러워해야 할 일"이라고 유감을 표명할 정도다.

이 문제가 알려지자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소재 '안네 프랑크 하우스'는 박물관 전시품을 소개하는 카탈로그 3400부를 일본 전역 도서관에 기부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런데 일본 혐한단체 회원들이 한국인과 유대인이 공모해 이번 사건을 일으켰다는 주장을 내놓아 논란이 일고 있다.

일본 인기 웹사이트 '2chan' 게시판에는 전 세계 유대인을 한일 과거사 논쟁에 끌어들이려고 한국인들이 안네의 일기 등을 고의로 훼손했다고 비난하는 글이 수천 개나 올라와 있는 상태다.

특히 극우 정치단체 '유신정당 새 바람'의 전 부대표 세토 히로유키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범인이 아마도 유대인을 동지로 삼고자 하는 한국인일 것이다. 유대인과 한국인이 함께 이런 각본을 쓰고 지금 같이 연기까지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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