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의 2차 집단 휴진을 막기 위해 14일 의협과 정부가 협상에 들어간 가운데 노환규 의협회장이 페이스북을 통해 "16일까지 협상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노 회장에 따르면 의협은 16일까지 한 걸음 나아간 결론이 도출될 경우 19일까지 회원 투표를 끝낼 예정이다.

노 회장은 이에 대해 "24일이 총파업 예정일인데 코 앞에 닥쳐 파업 강행 여부를 결정할 수는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만약 이번 협상에서도 결론에 이르지 못하면 결렬을 선언하고 24일 총파업을 계획대로 진행하겠다"며 정부측을 압박했다.

이와 함께 노 회장은 앞선 정부의 설명과 마찬가지로 의협도 이번 협상 관련해 모든 사안을 비공개로 진행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그는 "지난 의료발전협의회처럼 회의를 공개할 경우 총파업을 접고 협상에 임하는 것이라는 오해를 사고 정부에 이용 당할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하며 중간 결과 발표도 합의된 것으로 비쳐질 수 있어 응하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