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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자동차

르노삼성 “유럽에서 실패한 퀵 드롭 한국에선 지속…택시 경쟁력 있을 것”

벵상 까레 르노 EV 영업 및 마케팅 총괄이 국제 전기차 엑스포에서 주제 발표를 하고 있다.



르노삼성은 SM3 전기차(Z.E.)가 택시시장에서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15일 제주에서 개막한 '국제전기차엑스포'에 참석한 벵상 까레(Vincent Carre) 르노 전기차영업 총괄 임원은 "부산에서 생산되는 SM3 Z.E.는 향후 내수를 포함한 르노그룹의 수출 중심으로 활용할 예정"이라면서 남미에서 세단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남미의 여러 국가로 수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부산공장은 아시아와 남미의 수출 중심 기지가 될 것이며, 이후 홍콩과 싱가포르 등으로 SM3 Z.E.를 수출할 계획"이라면서 "유럽으로까지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르노삼성 부산공장에서 만드는 SM3 Z.E.를 유럽으로 수출하려는 것은 르노 터키공장에서 만들던 플루언스 Z.E.(SM3 Z.E.와 같은 모델)가 지난 2월부터 생산이 중단됐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르노 고유의 퀵 드롭 방식 실패에 따라 생산지를 바꾼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벵상 까레 총괄은 "부산에서의 수출은 남미·동남아·중국 시장의 전기차 시장 진출을 위해 이미 내부에서 오래 전부터 고려하고 있던 내용이었다"면서 지적 내용을 부인했다.

르노삼성 EV영업팀 윤동훈 팀장도 이 내용에 대해 추가 설명을 했다. 그는 "유럽에서 퀵 드롭 방식이 실패한 것은 각 나라의 상황이 다르기 때문"이라면서 "제주에 이미 퀵 드롭 센터를 1개소 운영 중인데, 동서남북 4개소와 중앙에 1개소 등 총 5개소를 운영하면 제주에서 최장 185km 되는 거리를 모두 커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윤 팀장은 "퀵 드롭 방식의 이익을 가장 크게 볼 수 있는 곳이 택시"라면서 "현재 가장 빠른 급속충전도 25분에서 30분 걸리는데 택시에게는 큰 문제다. 퀵 드롭은 5분이면 가능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르노삼성 박동훈 부사장이 전기차 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퀵 드롭 방식은 다 사용한 배터리를 지정된 교환소에서 완충된 배터리로 바꾸는 방식이다. 건전지를 교체하는 것과 비슷해 충전방식에 비해 시간이 절약되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그러나 르노에서만 이 방식을 적용하고 있어서 배터리 교환소 보급이 확산되는 데 한계가 있었고, 유럽에서는 결국 실패한 방식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르노삼성 영업본부장인 박동훈 부사장은 "작년 11월부터 출시된 SM3 Z.E. 제품을 어떻게 시장에 정착시킬 지가 과제인데, 택시 시장을 겨냥할 경우 경쟁력이 높다고 보기 때문에 60%의 시장점유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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