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드라마 열풍에 이은 K-팝, 한국 예능 프로그램 등의 활약이 세계적으로 뜨겁다. 그 뒤를 이어 가고 있는 것이 바로 K-푸드로 불리는 한식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발효식품과 채소 위주의 식단이 주가 되는 '건강'이 전 세계인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외국인들에게 가장 익숙한 한국 음식은 바로 김치. 할리우드 유명 배우인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에서부터 일반 시민들까지, 뉴욕에서 김치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정도로 그 관심이 뜨겁다.
김치를 담그는 풍습은 최근 유네스코 문화유산에까지 올라 저력을 뽐내고 있다. 김치는 발효음식으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출 뿐만 아니라 강력한 항암기능까지 가지고 있어 건강식으로도 유명하다.
하지만 달콤하거나 기름진 음식에 익숙한 서양인들의 입맛에는 맞지 않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에 따라 뉴욕타임즈에서는 본인들의 스타일로 김치를 직접 담궈 먹는 영상까지 공개한 바 있다. 소금이나 고춧가루를 덜 넣은 김치 레시피가 나타나기도 했다.
외식업계에서는 이에 발맞춰 좀더 대중적인 입맛을 고려한 퓨전 김치 음식을 선보여 주목을 받고 있다. 외식 업체 애슐리에서는 최근 '김치 치즈 퀘사디아'(사진)를 출시해 외국인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퀘사디아는 멕시코 요리 중 하나로 치즈와 불고기 등을 밀가루로 만든 또띠아에 넣고 반으로 접어 굽는 요리이다. 서양에서 익숙한 또띠아와 모짜렐라치즈에 매콤한 김치와 돼지고기를 볶아 넣어 오븐에 구워낸 김치 치즈 퀘사디아로 거부감 없이 세계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애슐리 관계자는 "한국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면서, 최근 애슐리를 찾는 외국인 관광들을 자주 볼 수 있다"며 "외국인 고객들이 다양한 세계의 음식들 속에서도 조화를 이루며 건강을 챙겨주는 한식 메뉴들로 한국의 문화도 함께 느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