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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금융일반

[이슈진단] 김중수 40번 금리동결하는 동안 세계 중앙은행들은?

지난 13일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한은 본관에서 재임 중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손진영기자 son@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13일 임기 중 마지막 기준금리를 결정했다. 이날 금융통화위원회는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10개월 연속 2.5%로 동결했다. 마지막 기준금리 결정에서도 '깜짝쇼'는 없었던 셈이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 총재 재임 4년(2010년 4월~2014년 3월·48개월) 중 한은은 기준금리 동결 40회, 인상 5회, 인하 3회 등 결정을 내렸다. 결국 김총재는 여덟번의 '이변'을 연출하는 데 그친 셈이다.

이로써 그는 역대 한은 총재 중 박승 전 총재와 함께 동결 결정을 가장 많이 내린 총재로 남게 됐다.

이처럼 한은이 기준금리 동결을 '40회'나 시행하는 동안 전세계 중앙은행들은 어떤 통화정책을 펼쳤을까.

우선 미국은 지난 2010년 11월과 2012년 9월에 각각 2·3차 양적완화를 시행했다. 2011년 9월에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를 실시하기도 했다.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는 장기채를 사들이고 단기채를 팔아 장기금리를 끌어내리고 단기금리는 올리는 공개시장조작 방식이다. 이 같은 통화정책을 통해 10%대의 실업률이 지난 2월 기준 6.7% 선까지 떨어졌다.

일본은행은 지난해 4월 아베 정권이 '2년 안에 물가 2% 상승' 목표를 내세움에 따라 본원통화를 2년 안에 두배로 늘리는 내용의 이른바 '양적·질적 금융완화'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지난 48개월 동안 총 5차례 기준금리를 내려 연 0.25% 수준까지 떨어뜨렸다. 호주 역시 48개월간 11차례 기준금리를 조절해 4.75%에서 2.5%까지 기준금리를 끌어내렸다.

신흥국 중앙은행들은 기준금리를 자주 조절해 경기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브라질은 25차례, 인도는 19차례, 대만은 5차례 기준금리를 각각 조정했다.

더욱이 세계 중앙은행들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경제성장'과 '고용창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미 연준의 경우 '물가안정'과 '완전고용'에 똑같은 비중을 두고 있다. 연준의 초저금리와 양적완화 정책은 미국 경제 회복에 절대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폴 볼커 전 연준 의장도 "지금 일어나는 모든 경제 현상은 연준 때문"이라고 밝힌 바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중앙은행의 역할이 적극적인 경기대응 조력자로 변모하고 있다"면서 "이들의 통화정책이 세계경제 성장 속도에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새로 취임하는 한은 총재에게 보다 적극적인 경기 대응을 기대하는 이들이 적지 않은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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