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문화>TV방송

'정도전' 사극의 참맛을 보여주다…인기 비결은?

조재현(정도전)/KBS 제공



박영규(이인임)/KBS 제공



KBS1 '정도전'이 연일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정통 사극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

15일 방송은 15.5%(TNmS 전국 기준)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같은 시간대 방송된 MBC '황금 무지개'(15.0%), SBS '세 번 결혼하는 여자'(12.9%)를 따돌렸다. 역사 속 정도전은 정치 체계를 새로 만든 인물로, 이 드라마는 정치의 문제가 인물이 아닌 시스템이라는 점을 꼬집고자 한 제작진의 의도를 잘 전달하고 있다.

반면 심리전·토론을 반복하는 이야기 구조를 취하고 있어 지루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MBC '기황후'에 비해 50~60대에 편중된 지지를 받고 있는 점도 '정도전'이 풀어야 할 과제다.

그럼에도 굵직한 카리스마를 내재한 연기파 배우들의 출연이 시청률 일등공신으로 분석된다.

조재현(정도전)은 불의에 타협하지 않는 광기어린 모습과 지략에 융통성까지 갖춘 능구렁이의 모습을 오가며 포커페이스의 달인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유동근(이성계)은 극 중 완벽한 함경도 사투리를 선보여 인간미와 말보다 행동으로 표현하는 강한 힘을 보여주며 함경도 토호 세력인 이성계 역에 설득력을 더하고 있다.

쟁쟁한 배우들 사이에서 박영규(이인임)는 무명에 가까운 이인임 역을 주인공 급으로 끌어올리며 코믹부터 악역까지 소화할 수 있는 배우로 시청자에게 확실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단순히 역사를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현실에 여운을 제공하는 점도 시청률을 견인한다.

조재현은 지난 10일 '정도전'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국민의 행복과 삶에 대한 만족도가 낮다는 점이 600년 전 과거와 유사하다. 새 정치에 대한 기대감이 작품에 투영되는 것 같다"고 인기 비결을 말했다.

정덕현 드라마 평론가도 메트로 신문과의 통화에서 "사극은 현실에 울림을 줘야하는데 이 측면에서 '정도전'은 정통사극 자체의 재미를 준다"며 "정도전·이인임·최영 등 다양한 국가관을 지닌 인물들이 서로 다른 정치적 논쟁을 펼치는 과정에 중·장년층이 큰 재미를 느끼고 있다"고 인기를 분석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