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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반도' 경제위기 시작되나···러시아 귀속 사실상 확정 세계경제 먹구름

/이타르타스통신 제공



우크라이나 크림 공화국에서 16일(현지시간) 실시된 주민투표에서 무려 95.5%가 크림의 러시아 귀속에 찬성했다는 잠정 결과가 나왔다.

이에따라 서방의 경제 제재와 러시아의 보복으로 인한 세계 경제 충격이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95.5% 러시아 귀속 찬성=미하일 말리셰프 우크라이나 크림자치공화국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은 개표가 약 50% 진행된 상황에서 95.5%가 크림의 러시아 귀속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1992년 크림 헌법 복원 및 우크라이나 잔류를 바라는 주민이 3.5%, 무효표를 던진 주민이 1.0%였다고 전했다.

이날 주민투표에는 약 153만명의 유권자 중 83%가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2년 총선 때의 약 2배다.

◆러시아 경제 제재 강화=서방의 러시아 경제 제재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EU는 지난주 크림 합병을 추진하는 러시아에 대해 2차 제재를 결정했다. 크림 주민투표 결과가 나오는 17일 EU 외무장관들은 제재를 공식 결정할 예정이다.

이에따라 러시아 경제는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분석됐다. 이미 러시아 주가지수는 올 초 대비 20%나 폭락했다. 러시아 10대 그룹인 알리셰르 우스마노프 그룹의 기업가치는 지난주에만 66억 달러가 증발했다. 루블화 가치는 사상 최저치로 추락했고 러시아 10년 만기 국채금리도 9.7%까지 치솟았다.

러시아 주요 은행과 기업들은 미국과 유럽의 제재 강화에 대비해 서방 금융권에서 수십억 달러를 찾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는 크림반도 합병으로 추가적인 경제적 부담을 감수해야 한다는 점도 고민거리다. 러시아의 크림 반도 복속에 따른 경제부담은 5년간 매년 1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분석된다.

◆세계 경제도 먹구름=천연가스와 곡물 등 원자재 시장의 요동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유럽은 천연가스 수입의 25%를 러시아에 의존하고 있어 가스 공급 중단이 현실화하면 세계 실물경제에 미치는 파급 효과는 적지 않을 전망이다.

러시아의 곡물수출 중단에 따른 곡물 가격도 불안 요인이 되고 있다. 동유럽 최대 곡물수출국인 우크라이나의 수출 물량 10%가 크림반도 항구를 거치기 때문이다.

특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불안 상황으로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로 타격을 받은 신흥국에서는 추가적인 자금 이탈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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