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노후 건축물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그린 리모델링 사업'에 진출한다.
KT는 IT업종 예비사업자 단독 선정을 계기로 오래된 공공 건물과 민간 건물의 에너지 절감을 추진하는 '그린 리모델링 사업'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그린 리모델링은 사업주가 노후 건축물의 에너지 성능 개선 공사를 추진한 후 에너지 절감액과 개선액에 기반해 투자비를 회수하는 사업이다.
국토교통부가 추진하고 그린 리모델링 창조센터에서 실행하는 이 사업에 KT는 예비사업자로 단독 선정됐다.
그동안 KT는 전력난와 에너지 가격 상승 위기에 대비해 에너지진단 사업, ESCO 사업 등의 '에너지 절감 IT 솔루션'을 대안으로 제시해왔다. ESCO 사업은 에너지 비용 절감을 원하는 사용자를 대신해 기술적, 경제적 솔루션을 제공하고 투자 시설에서 발생하는 에너지 절감액으로 투자비를 회수하는 서비스다.
앞서 KT는 2009년부터 진행한 제주시 스마트그리드 실증 사업을 시작으로 2010년 GS칼텍스 대전연구소, 2012년 부띠크 모나코 빌딩과 이마트 구로점, 2013년 영남대학교 등에 건물에너지관리 시스템을 적용해 평균 19.8%의 에너지 절감효과를 거뒀다.
지난해부터는 해외 건물 에너지 관리 사업에도 진출해 미국 SLS 라스 베가스 호텔 ICT 컨설팅 사업을 수주, 연간 10% 이상 에너지 절감을 할 수 있는 녹색 건물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KT 글로벌&엔터프라이즈 본부 신규식 부문장은 "KT는 그린 리모델링 사업을 위해 사업 타당성 분석, 환경 및 에너지 진단 등 종합 컨설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이를 계기로 KT는 '건물 에너지 효율화 사업 분야'의 전문기업으로 발전하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며 건물주 역시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를 통해 건물 자산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