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가 최근 '북한 100만 포대 비료 보내기 운동'을 전개하는 것과 관련, "정부와 협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의도 통일부 대변인은 17일 정례브리핑에서 "민간 차원의 비료 지원 문제는 5·24조치 이후 사실상 비료 지원이 중단된 상황이기 때문에 대북 지원 문제에 대해서는 정부와 협의가 필요하다는 현재 입장"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5·24 조치는 비료나 쌀 등 특정 품목은 안 된다는 성격이 아니고 북한과의 교류·협력, 인도지원, 이런 모든 것을 차단하는 내용"이라며 "대북 비료지원은 전반적으로 5·24 조치 이후에 정부 방침에 따라서 영향을 받는 연장선에 있다"고 설명했다.

민화협은 지난 13일 북한에 비료 100만 포대 보내기 국민운동을 시작, 현재 공개 모금운동을 전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