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꺼운 겨울 옷을 정리하고 봄 나들이에 필요한 물품을 준비해야 하는 시기다. 특히 어린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유아용품 정리에 더욱 신경써야 한다.
일반적으로 아이 옷은 어른의 것보다 소재가 약하므로 잘못된 세탁법에 쉽게 손상될 수 있다. 니트나 외투류는 되도록 자주 세탁하지 않는 것이 좋지만 보관할 때는 세탁이 불가피하므로 최대한 옷감에 손상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손세탁을 한다.
가루세제를 사용할 경우 세제 찌꺼기가 남아 아이 피부를 자극하거나 아토피성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유아 전용 액체 세제를 사용해야 한다. 미지근한 물에 유아 전용 세제를 적당량 풀어 충분히 녹인 후 옷 전체를 담가 손세탁해 충분히 헹궈낸다. 세탁을 마친 후에는 그늘에 넓게 펴서 널어주고 보관 시에는 옷 사이사이 습자지나 신문을 넣어 습기가 생기지 않도록 한다.
◆아기 띠·유모차도 꼼꼼히 살펴야
또 봄 나들이에 필요한 아기 띠나 유모차는 사용하지 않는 동안 오염된 곳은 없는지 잘 살펴 깨끗하게 세탁하고 관리해준다. 아기 띠의 경우 세탁기를 사용하게 되면 버클이나 띠 부분이 손상될 수 있기 때문에 유아전용 빨래 비누로 손세탁하고 가급적 탈수기 사용도 피하는 것이 좋다.
유모차도 보관 중 오염 됐을 수 있고 세균 번식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꼼꼼하게 세탁해야 한다. 시트 부분은 따로 분리해 세탁하고 오염되기 쉬운 핸들과 프레임 부분은 제균 티슈나 스프레이를 사용하면 보다 깨끗하게 관리할 수 있다.
황상근 마이비 브랜드 매니저는 "아이들의 피부는 어른보다 훨씬 민감하고 예민하기 때문에 유아용품을 관리할 때는 반드시 유아 전용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며 "특히 옷차림이 가벼워지는 봄에 자주 사용하는 제품은 잔류 세제가 있는지 여러 번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