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날씨에 다이어트를 준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매년 찾아오는 봄의 불청객 황사에 미세먼지까지 겹치면서 주요 온라인몰에서는 야외보다 실내 운동 기구가 인기를 모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파크에서는 지난 1일부터 16일까지 스텝박스·헬스사이클 등 실내 운동 용품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다. 반면 자전거와 줄넘기 등 야외 운동 기구 판매량은 같은 기간 6% 증가에 불과해 대조를 이뤘다.
요가 관련제품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인터파크에서 3월 요가매트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으며, 요가복 판매량도 15% 늘었다.
G마켓에서는 같은 기간 전년 동기 대비 실내 운동 기구 판매량이 늘었다. 대표적인 실내 운동 기구인 헬스사이클 판매량은 67% 증가했으며 스텝퍼는 24%, 요가매트는 19% 더 판매됐다. 실외에서 즐길 수 있는 운동 용품도 소폭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년 대비 줄넘기 판매량은 32% 증가했으며 자전거는 20% 늘었다.
옥션에서는 최근 미세먼지와 황사 예보로 인해 실내 운동 기구 구매가 늘고 있다. 실내 헬스 기구는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이 중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는 '거꾸리' 판매는 50% 늘었고, 유산소 운동에 도움이 되는 '스탭퍼-바디슬랜더'와 '헬스싸이클'은 각각 55%, 85% 증가했다. 이외에도 실외에서 할 수 있는 '줄넘기'의 경우 같은 기간 25%, '인라인 스케이트' 판매는 35% 증가했다.
롯데닷컴에서는 '런닝머신/싸이클 외 헬스용품 할인전'을 통해 다양한 실내 운동 관련 상품을 선보인다. 특히 미세먼지와 황사로 인해 야외활동이 줄어들면서 실내 운동 기구의 이 기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AK몰의 3월 실외 운동 기구 매출은 전년대비 4% 증가에 그친 반면, 실내 운동 기구 매출은 전년대비 30.2% 신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