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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상장 해마다 감소…주식시장 침체·규제 원인

유가증권시장 상장가능회사 중 상장 비율.



주식시장 침체가 지속되며, 유가증권시장의 상장기업 비율이 지난 2010년 이후 매년 감소하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상장현황을 조사한 결과, 2010년 유가증권시장 상장요건을 충족한 664개 기업 중 22개 기업(22%)이 상장한 반면 지난해에는 811개의 상장가능기업 중 4곳(0.5%)만이 상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기업공개(IPO) 규모도 2010년 이후 매년 감소하고 있다. 2010년 22개사, 8조7000억원에 이르던 기업공개 규모가 2013년에는 3개사, 6600억원으로 급감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주식시장 침체로 자금조달의 어려움을 겪던 2008년과 비슷한 수준이며, 공개건수는 당시보다 더 준 것이다.(6건→3건).

기업 공개·상장시 ▲공모를 통한 유상증자 ▲무의결권 주식의 발행한도 및 주식배당 범위 확대 ▲주주총회 소집절차 간소화 ▲주식매수선택권 확대 부여와 같은 이점을 누릴 수 있어, 자금조달이 용이해지고 기업인지도가 제고되는 등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유가증권시장 기업공개 현황.



그러나 신규 상장기업수가 감소하고, 기업공개 규모도 급감한 것은 기업경영환경 불확실성이 지속돼 투자가 위축되고, 자금수요도 감소했기 때문이다. 특히 주식시장 침체로, 기업공개를 통한 자금조달이 용이하지 않다는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전경련은 해석했다.

여기에 상장시 기업은 자본시장법상 엄격한 공시의무를 부담하고, 상법상 규정된 각종 상장사 특례규정으로 인해 상장전에 비해 과도한 규제를 받는 것도 원인으로 지목됐다.

자산이나 자본금 증가 등 기업규모가 커져 더 많은 규제를 받게 되면서 규모가 큰 기업은 상장을 더 꺼릴 수 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실제 자산 2조원 이상 기업 중 최근 2년간 기업을 공개한 곳은 하나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광호 기업정책팀장은 "기업이 공개·상장을 꺼리는 이유는 기본적으로 투자를 기회 잡지 못해 자금수요가 줄어들고, 주식시장이 안좋아 자금을 확보할지 여부가 불확실하기 때문이다"며 "여기에 상장시 규제가 많은 것도 원인인데, 정기공시·수시공시 등의 의무와 함께 상법상 상장사 특례규정 추가적으로 가해지는 요건들이 많이 있다"고 말했다.

배상근 본부장도 "주식시장 침체로 자금조달은 어려운데 각종 규제로 인한 상장유지비용까지 감당해야하니, 기업들이 기업공개를 꺼리고 있다"며 "상장법인에 가해지는 각종 규제 중 지나치게 엄격하거나 불필요한 규제를 완화·폐지해 기업의 상장 부담을 줄여줘 투자확대와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고, 우리 경제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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