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열풍으로 대형마트에 그동안 판매하지 않던 캠핑용 트레일러와 카약 등의 전문 스포츠 용품등이 상품으로 나와 눈길을 끈다.
롯데마트의 회원제 할인점인 빅마켓은 오는 20일부터 4개 점포에서 유통업체 최초로 차량용 '트레일러'(사진)를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트레일러'는 동력 없이 자동차에 연결해 짐이나 사람을 실어 나르는 차량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GER- Bolero'라는 모델은 무게가 190kg(공차 기준)로 경차 견인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최대 550㎏(1255리터)의 캠핑 장비 및 레져 장비를 손쉽게 이동시킬 수 있다.
커버가 양방향으로 자유롭게 열리고, 방수 몰딩을 적용해 완벽한 방수가 가능한 특징이 있다. 구매 시 서울·경기 권역의 경우 무료배송 및 자동차 등록 서비스를 무상으로 대행해 준다. (트레일러의 경우도 자동차와 같이 구매 후 등록 절차 필요)
빅마켓에서 '트레일러'를 상품으로 내논 이유는 캠핑이 여가선용이 아닌 문화로 자리매김하면서, 급속한 성장세에 있을 뿐만 아니라 그 시장이 세분화 및 전문화 돼 점점 늘어 가는 장비들을 싣기 위해서는 기존 승용차를 SUV나 RV 등 더 큰 차량으로 바꿔야 하는데 그 부담이 크기 때문이라는 것이 롯데마트 측의 분석이다.
또 작년 6월 롯데마트 빅마켓에서 유통업체 최초로 선보인'카약'의 경우 캠핑 동호회를 중심으로 입소문이 퍼지면서, 두 달 만에 준비한 30대가 완판 되기도 하는 등 레져 시장에서도 전문화가 가속화돼 별도 이동수단이 필요하기 때문이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캠핑인구는 일반적으로 국민소득이 2만 달러가 넘어서며 급증하고, 요트 등 본격 전문 레져 시장은 국민소득 3만 달러가 넘어서면 커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2010년 국민소득 2만 달러를 넘었고, 지난해에는 2만4000달러 수준으로 캠핑과 전문 레져 용품 시장이 지속 호황을 누리고 있다. 최근에는 '백패킹', '오토캠핑' 등으로 시장이 점점 세분화 되고, 용품이 전문화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민휘 빅마켓 상품부문장은 "캠핑 시장이 세분화되고, 전문 레져 용품들의 수요가 커지면서 이동 수단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며 "회원제 할인점인 빅마켓의 특성을 활용해 트레일러, 카약 등 전문 레져 용품들을 유통업체 최초로 선보인다"고 말했다.
빅마켓은 이외에도 차량 지붕에 설치할 수 있는 '루프탑 텐트(2~3인용)'를 238만5000원, '제벡 탱고 2인승 카약'을 39만9000원,'제백 엑스퍼트 SUP'을 74만9000원에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