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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지역

전문가들 "고창 암석 무더기는 운석 아닌 것 같다"…혹시 자철석?



지난 18일 전북 고창에서 무더기로 발견된 암석 조각은 운석이 아닌 것 같다는 분석이 나왔다.

전문가들은 암석의 모양과 발견 정황 등을 미뤄 운석일 가능성이 작다는 의견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진주교육대 부설 한국지질유산연구소장인 김경수 교수는 19일 "사진으로 보니 고창에서 발견된 암석의 표면이 검붉은 빛을 띠던데 이는 산화 흔적인 것 같다"면서 "우주에는 산소가 없어서 산화 흔적이 발견되기 어려운 점에 비춰 운석일 가능성이 작다"고 의견을 밝혔다.

이어 "만약 운석이라면 산산조각 났다 해도 한 면이라도 둥근 부분이 있어야 하는데 사진으로 본 암석 조각은 각이 많이 져 있다"며 "아마도 철광석의 한 종류인 적철석이나 자철석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전문가는 암석을 목격할 당시 상황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좌용주 경상대 지구환경과학과 교수는 "목격자가 '집 지붕 위로 불덩이가 지나갔다'는 말을 했는데 운석은 대기와 마찰하며 불빛을 내는 데 땅에 떨어질 때가 되면 불덩이가 관찰되지 않는다"면서 "목격자가 불덩이를 봤다면 목격지점과 상당히 먼 거리에서 운석이 발견돼야 한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하지만 이 암석을 발견한 고모(54)씨의 목격담이 구체적이고 목격 시각도 '진주 운석'과 같아 운석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고씨는 "9일 저녁 어른 머리 크기만 한 불덩이가 지붕 위를 지나쳐 동림저수지 둑 방향에 떨어지는 것을 봤다"고 목격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실제 고씨가 가리킨 낙하지점에는 불에 탄 흔적이 남아 있었다.

또 이 암석 조각이 운석의 특징 중 하나인 자성이 있는 것도 확인됐다.

이런 가운데 고창군과 경찰은 고씨의 의뢰를 받아 암석의 운석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최종 확인까지는 1∼2주가량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이승렬 박사는 "자성을 가진 광물은 지구에도 수없이 존재하기 때문에 이것도 운석이라는 증거가 될 수 없다"며 "전문기관의 결과가 나올 때까지 속단할 수 없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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